hello
by spacenote
다이어트는 어려워.


단식, 이랄까? 가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정말 소식 + 물 + 과일로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걸로 겨우 몸매;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. 오늘도 모처럼의 황금 휴일. 단식을 잘 지키다가, 지키다가.... 응? 밤 8시에 피자를 시켰네?

난 아마 안 될 거야...-_-;;


by spacenote | 2011/03/01 21:53 | daybook | 트랙백 | 덧글(6)
안녕히 가세요.


박완서 선생님이 가셨다. 뭐 이미 주변 사람들한테는 꽤 오래전에 해버린 자랑이긴 한데, 그분께 새배를 갔다가 새뱃돈 5만원을 신권으로 받은 적이 있다. 그리고 차와 이야기 약간. 터 좋은 곳에 예쁘게 자리한 작업실 겸 집. 그리고 결코 인공적으로는 만들 수 없는 삶의 향기가 녹아든 얼굴과 마음. 편안함. 낮음. 박완서 선생님의 글을 몇 편이라도 읽어본 사람들은 그를 한국의 대표 어머니 작가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. 그분은 우리 어머니 세대는 아니지만, 나 역시 그분을 어머니 작가라고 생각한다. 그런 분이 가시고, 인터넷 뉴스에는 자꾸 그분이 사진이 올라와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.

저승길이라는 게 가본 적이 없어, 꽃길처럼 아름다울지, 어두운 밤길처럼 쓸쓸할지 잘은 모르지만...어쨋든 가시는 길 부디 편안하시길... 그리고 이승에서 미처 못 나눈 먼저 간 가족들과의 정도 나누실 수 있기를 바래본다.



by spacenote | 2011/01/26 22:41 | daybook | 트랙백 | 덧글(2)
바쁨.

00_아아, 요즘 너무너무*1000 바쁩니다. 너무 바빠서 갑자기 경어가 나올 정도로..ㄷㄷ
하긴 외출했다 집에 오면 집에 아무도 없어도 저는 현관에서 꼭 '다녀왔습니다'를 외치죠.

01_아이폰4를 예약하고 왔습니다. 순전히..달라지는 출판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죠.
그런데 가입하는 곳에서 정말 애플사의 불합리한 혹은 그것을 수입한 ktf의 구조적인 짜증을
한껏 느끼고 왔습니다. 24개월 할부라니..무슨 자동차인가 -_-.. 어떤 식으로든 할부를
싫어하는 저에게는 참..그랬어요. 그리고 오랜 제 번호도 이제 연결음과 함께 바뀐 번호로 안내된대요.
물론 번호는 그대로지만, 그건 껍데기가 되는 거예요. 엉엉.

02_친한 동생의 남자친구를 만나고 왔어요. 동생은 저보다 2살 아래. 그 남자친구는 동생보다 3살 아래.
나랑은 5살 아래. 아, 기분이 딸 시집보내는 느낌.
괜히 마음이 짠해가지고 혼났네요. 이런 게 여성의 연대인가요?
여고에서 외면했던 그 연대감이 서른 넘어서 나오네요 'ㅁ'..

03_채식을 하는 제 멘토도 만나고 왔어요.
정말 잠깐 만나서 저는 닭고기 샐러드를 먹었는데요,
그분은 고기가 묻어서 샐러드조차 드시질 않았어요.
왠지 너무 신기했어요. 그런데 그분은 얼굴이 되게 맑아요.
나도 언젠가 애증의 고기를 끊어야 되는데...그게 잘 안 돼요.
그분을 보면 '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'였던가, 이런 책 제목이 떠올라요.
내 부인은 아니지만;; 꿈을 향해 가는 사람은 확실히 늙지 않아요.
살아 있는 보톡스예요. 꿈은.

04_발은 지구에 제대로 대고 살아가고 있지만
투명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쑥날쑥 생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.
마치 좌표처럼 삶이라는 건 시시각각 변하니까요.
어느 지점에서 있을 그 어떤 일에 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해요.
이럴 때는 되도록 생각이라는 걸 많이 하지 않으려고 애써요.
생각의 끝에 낙관이 존재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.
아이의 천진한 무지에 오히려 더 많은 깨달음이 있을 거예요.

05_나는 확실히 31살과 32살의 사이에 내면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.
그게 뭔지 정확히는 표현하지 못하겠지만
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아직은 알 수 없지만,
진화와 변화의 여지가 있는 불완전성은 참 좋은 것 같아요.


06_아...자야지.

07_그래도 이런 잡담 위주의 블로그지만 즐겨찾기에 날 추가한 사람이 69명이나 돼요 ㅠㅠ..
한 번씩 보고 싶어요. 어떤 사람들인지 -ㅁ-...

by spacenote | 2011/01/10 23:42 | daybook | 트랙백 | 덧글(14)
책이 없는 세상.



나는 책을 만든다. 그리고 책을 평균 이상으로 읽는다. 아무리 무겁고 불편해도 외출할 때면 꼭 한 권씩 가방에 있다. 오늘도 집으로 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문득 책을 보다가, 주변에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. 다들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. 전자책..? 볼 거 같지?;; 별로 안 본다. 전자책 매출 실적 꽤 된다는 출판사 아직 그다지 없다. 하지만 점점 늘어날 거라고..들..전망한다. 그래봐야 독서 인구가 도구를 달리할 뿐이지, 전국민의 독서량이 높아지는 건 아닐 터. 사람들은 점점 책을 멀리한다. 출판사에 다니면서 매년 체감하는 바다.

그냥... 어쩌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100년 후에는 굴뚝청소부 같은 직업이 되어 있지 않을까,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. 그러고 보면 1980년에 짠 태어난 게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른다.

나는 계속 책을 만들고, 또 읽을 것이다. 종이에서 나는 특유의 이 냄새가, 훗날 귀한 것이 될지도 모르기에...


by spacenote | 2011/01/06 21:45 | daybook | 트랙백 | 덧글(4)
+, -, @.



00_일 때문에 홍대 쪽에 나갔다 왔는데 기분이 영... 그렇다; 얌전하게 중고등학교 나오고 서울에 있는 대학 가고, 직장생활 하고, 외국어 좀 하고, 얼굴에 웃기는 왕점 같은 거 특별히 없고, 뚱뚱하지도 않고, 난 정말 나한테 만족하면서 나를 사랑하고 싶다. 그런데 세상의 눈은 너무 엄격한 것 같다. 스펙이니 경력이니, 이런 걸로 분류되는 게 좀 불편하다.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면서도 영 그렇다. 이래서 직장인들이 씩씩대며 자기계발에 목 매는지도 모르겠다. 하아 =ㄴ=

01_거의 5년 만인가? 술자리 저쪽 끝에서 얼굴 정도만 얼핏 알았던 선배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. 서로 워낙 평범한 상이 아니라, 금방 기억해내는 게 신기했다. 나도 잘 생각하지 않는 내 5년 전의 모습은 어떨까? 꼬치꼬치 묻고 싶었지만 우리들 사이 시간의 간격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. 아무튼 세상 좁다는 생각 별로 하고 살지 않았는데, 알고 보니 선배는 옆 동네 주민이기도 했다. 알 수 없는 거다, 살아보기 전까지는, 앞으로 또 어떤 우연과 인연이 깜짝 선물처럼 생길지는.



by spacenote | 2010/12/22 18:33 | daybook | 트랙백 | 덧글(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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